군문화축제 세계화 차질없는 추진 절실

  • 전국
  • 계룡시

군문화축제 세계화 차질없는 추진 절실

충남도, 2015년 '세계군문화축전' 예산지원 불투명… 기획단에 인원배치도 안해

  • 승인 2013-10-22 17:11
  • 신문게재 2013-10-23 1면
  • 계룡=고영준 기자계룡=고영준 기자
●긴급진단 충청현안- 7.계룡시

안희정 도지사가 올 3월 계룡시 초도 방문 시 2015년 '계룡세계군문화축전'에 200억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켜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 지사는 국비 60억, 도비 60억 등 총 사업비 200억원의 50개국, 방위산업체 1000곳, 관람객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2015년 '계룡세계군문화축전'을 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2008년, '군문화축전 타당성 조사'를 통해 '계룡세계군문화축전'이 개최될 경우 생산 1453억원, 소득 273억원, 고용 1980억원, 부가가치 유발 608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적극 추진의지를 밝혔다.

도는 축전기획단을 설치해 충남도에서 3명, 계룡시에서 공무원3명 민간인2명으로 팀을 구성, 60명 규모의 추진위원회를 결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충남도는 담당공무원 1명만(5급 사무관) 참여하다가 지난 7월 서울사무소로 발령 나 축전기획단의 인원이 한명도 없는 상황이다.

기재부가 “향후 10억 이상의 국제행사는 기초단체는 승인하지 않고 광역단체중심으로 승인하겠다”고 발표해 세계군문화 축전은 계룡시에서 충남도 중심사업으로 넘어간 상황이었다. 내년도 경비 소요예산 1억3000만원중 도 예산 5000만원에 대해서도 방침이 세워지지 않아 문체부와 기재부등 국제행사 승인이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 계룡군문화축제는 4일간 119만명이 관람했다. 계룡군문화축제는 금산인삼축제(예산 21억5000천만원. 10일간 77만3000명), 백제문화제(예산 56억원 .10일간 159만6000명), 보령머드축제(예산 21억5500만원. 10일간 317만명)와 4년 만에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하며, 청소년의 안보의식을 위한 성공적 공익축제로 치러진 것으로 시는 평가했다.

이러한 계룡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 문화산업담당자는 “축전기획단 인원과 예산을 관계부서에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결정 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계룡시의 한 시민은 “계룡군문화축제에 100만 명 넘는 인원이 다녀가면 뭐하냐”며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축제는 성공적인 축제로 볼 수 없다. 가시적인 효과보다는 지역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축제가 꼭 필요하다. 도나 시는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공약을 해서는 안되며, 지금이야 말로 충남도와 계룡시의 협력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계룡세계군문화축전'을 통해 국방 과학 클러스터 특구구축의 디딤돌을 마련하고 광역권 경제 활력화등의 성과를 올릴 것인지, 아니면 맥 빠진 도지사의 공약 사항으로 전락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계룡=고영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