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현 대통령께서 직접 관여한 일이 아니라 믿지만, 이 국기문란을 해결해야 할 책무가 현 대통령에게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또 “국가기관들의 선거개입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그 기관들은 전임 대통령의 기록물까지 공개하면서 정당 정치의 한 복판에 뛰어들어 정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이어 “여당은 국가기관의 정치개입을 한 목소리로 규탄하기는 커녕 오히려 소모적 정쟁을 방치, 방조하고 있다”며 “의회는 이 혼란과 갈등을 치유하기 보다 의회 스스로가 진흙탕 싸움의 무기력한 정쟁판으로 전락하고 있으며 대화와 타협의 의회정치는 실종되어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안 지사는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관련자 문책 ▲국가기관 선거개입에 대한 특검제 도입 ▲조건없는 대통령의 야당 대화 제안 등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국론은 더 없이 분열되고 있고, 의회의 대화, 타협은 기능정지 당하고 있고, 이 상황에서 국민은 더 없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 상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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