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종시특위가 중량감을 가지고 무겁게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세종시특별법 개정과 관련 “최대 관건은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광특회계)에 세종시 계정을 추가로 신설해 정부 예산지원의 근거를 마련하는 것인데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나와 특위의 임무인 광특회계에 세종시 계정을 넣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재정지원을 이끌어내는데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총리는 물론 부총리, 안행부장관 등을 만나 협조를 구할 것”이라며 “법률안을 마련한 민주당 이해찬 의원과도 협의ㆍ협조해서 여야를 떠나 세종시가 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위위원 구성과 관련 “7선의 정몽준 의원과 6선의 이인제 의원 등 위원 전원에게 전화를 통해 특위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정 의원과 이 의원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민의 일단도 내비쳤다. 이 의원은 위원장을 맡은 것과 관련 “어떻게 하든 임무를 완수하는 것인데 내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아니면 누가할까 싶었다”고 심정을 밝혔다.
별도의 활동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세종시특위는 국정감사가 끝나는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연내 관련법 통과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세종시특위는 이완구 위원장을 비롯해 ▲정몽준 의원 ▲이인제 의원 ▲정희수 의원(경북영천) ▲황영철 의원(강원 홍천) ▲길정우 의원(서울 양천) 등 15명(원내 13명, 원외 2명)으로 구성됐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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