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생 대전 대표기업은 "한화"

3분의 1이 꼽아… 더 맥키스 컴퍼니·성심당 등 뒤이어

대전지역의 대학생들이 대전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한화를 꼽았다.

최근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손종현)가 지역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직성향 및 지역 기업인식' 조사 결과, 지역 대학생들은 '대전'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기업으로 응답자 3분의 1이 충청권 연고 대기업인 '한화'를 지목했다.

이어 '더맥키스컴퍼니(옛 선양)', '로쏘㈜성심당', '계룡건설산업'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우성사료, 골프존, 한국타이어, KT&G, 하나은행, 금성백조주택, 바이오니아, 한라비스테온공조, 이엘케이, 진합 등 지역의 대표 대기업과 중견기업들 다수가 언급됐다.

'대전의 대표 기업'에 취업 희망여부를 물은 결과, 52%가 취업을 희망한다고 답했고, 희망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48%로 비슷했다.

취업을 선호하는 기업 규모에 대한 물음에 10명 중 8명이 '대기업'(43.5%)과 '중견기업'(35.4%)으로의 취업을 선호한다고 답한 반면, '중소기업'을 답한 응답자는 9.9%에 불과했다.

희망연봉 수준에 대해서는 3000만원 이상을 답한 응답자가 4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2500만원~2900만원 이하'(35.9%), 2000만원~2400만원 이하(19.8%) 등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전지역에 취업을 희망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자 중 58%에 해당하는 290명의 응답자가 취업을 '희망한다'고 답했고, 나머지 210명(42%)의 응답자는 '희망하지 않는다'고 답변해 대조를 이뤘다.

대전지역에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210명의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목표기업이 타지역에 위치해서'라는 답변이 71.8%로 가장 많았고, '업체수 부족'(12.8%), '전문자격 준비 때문'(5.1%), '낮은 연봉'(3.8%) 등을 꼽았다.

박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