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지역 95개 단체들은 21일 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에서 금강 해수유통추진단 발대식을 갖고 '금강은 흘러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
서천지역 95개 단체들은 21일 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에서 금강 해수유통추진단(상임대표 홍남표) 발대식을 가졌다. 또 금강 희망찾기 도보순례 출정식도 여는 등 해수유통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충남도와 15개 시ㆍ군이 후원하는 금강 해수유통추진단은 '금강은 흘러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23일까지 금강하굿둑에서 부여 백제보로 이어지는 65km의 금강 수변길 도보순례에 올랐다.
추진단은 도보순례 기간동안 서천 신성리갈대밭, 익산 성당포구, 강경읍, 백제대교 자전거길 등지에서 학계 전문가 및 환경단체와 함께 해수유통을 촉구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추진단은 현재 서천군이 도내 각지를 순회하며 진행하고 있는 해수유통 홍보 강연회와 연계해 200만 도민을 상대로 해수유통의 당위성을 알리는 한편 서명부도 작성해 관계 정부부처에 전달키로 했다.
홍남표 금강 해수유통추진단 공동대표는 “충청인의 젖줄인 금강이 하굿둑으로 가로막혀 수질악화와 막대한 양의 토사퇴적으로 신음하고 있다”며 “해수유통만이 유일한 해법인 만큼 관철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나소열 군수도 격려사를 통해 “이름처럼 아름다운 비단강이 개발시대의 산물인 하굿둑으로 썩어가고 있다”며 “수질개선, 기수어류 복원에 따른 연안어업활성화, 관광자원활용, 용수확보 측면에서도 전북과 상생할 수 있는 만큼 부분 해수유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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