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일 원장 |
2008년 출범한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건양대병원 박창일<사진> 의료원장은 16일 열린 본부창립 5주년 기념식에서 “인체조직 기증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국가가 나서서 공적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1년 기준 국내에서 치료와 기능회복을 위한 목적으로 기증한 인체조직을 이식받는 사람은 27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실제 인체조직 기증자는 극소수이다보니 수요의 76%를 수입해서 이식재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체조직 기증이란 사후에 피부·뼈·연골·인대·건·혈관·심장판막 등을 기증하는 것으로 1명의 기증자가 최대 100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생명 나눔이다.
장기기증에 비해 인체조직 기증은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국내 인체조직 기증률이 저조함에 따라 아직까지 이식재 수입 의존률이 높은 편이며, 이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 가중 요인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까지 희망 서약자 40만명을 확보하고 기증자와 이식자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공적 체계 마련을 위해 지난 5월 오제세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이 해당 내용을 담은 '인체조직안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일부개정 법률안'을 발의했으나 아직까지 계류중인 상황이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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