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주거비용은 3~4인가구(55만5000원)가 1인가구(40만6000원)보다 월평균 10만원 가량 더 많았다. 그러나 수입 중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인가구(27.8%)가 3~4인가구(18.5%)보다 9.3% 포인트 높았다.
대한상의는 높은 주거비 부담에도 1인가구는 양육과 가족부양 부담에서 자유로운 까닭에 소비여력이 3~4인가구에 비해 더 크다고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1인가구의 소비키워드를 'S.O.L.O'로 정의했다. 즉, 자기지향(Self), 온라인지향(Online), 저가지향(Low Pirce), 편리성지향(One-stop)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1인 가구가 향후 지출을 늘릴 항목으로 여행(41.6%), 자기개발(36.0%), 레저ㆍ여가(32.8%), 건강(32.0%), 취미(26.0%) 등의 순을 꼽았다. 지출을 줄이고자 하는 항목으로는 외식(39.2%), 통신비(33.6%), 의류ㆍ패션(16.4%), 식품(16.0%)을 차례로 들었다.
1인가구 증가는 온라인(Online)의 영향력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1인가구의 품목별 구입처 비중을 조사한 결과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제외한 패션ㆍ의류(63.6%), 가전(53.2%), 신발ㆍ구두(52.8%), 화장품(52.0%), 가정ㆍ생활용품(41.6%) 등 품목을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고 있었다. 또한, 1인가구의 증가는 저가지향(Low price) 소비트렌드를 더욱 확산시킬 것으로 보인다. 세일기간을 기다리는지를 묻자 1인가구의 과반수(51.2%)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1인가구는 간편하고 편리하게 한 번에 해결하려는 원스톱 소비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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