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매출 신장률이 저조했지만, 겨울대비 용품이나 아웃도어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선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7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시작된 가을 정기세일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고객감사 특가세일 등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가을 정기세일 초반 실적은 10% 내외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유명 브랜드가 참여한 대규모 아웃도어 행사를 펼치면서 고객들을 끌어모은 것이다.
더욱이 올 겨울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고 맹추위가 예보되면서 서둘러 겨울 용품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이 몰려 관련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백화점마다 가을 정기세일 마지막 주말인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매출 상승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2층 행사장에서 명품의류 브랜드 특별초대전, 1층 랜드마크에서 가을·겨울 슈즈 대전,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메트로시티 스크래치 상품전 등을 펼친다. 10층 특설행사장에서는 란제리, 언더웨어 대전이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9층 특설매장에서 아웃도어 고어텍스 페어를 마련, 겨울시즌 인기 아이템인 헤비다운과 트레킹화 등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1층 특설매장에서는 진캐주얼 특집전, 6층 행사장에서는 아동의류인 빈 초특가 상품전이 열려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잭니클라우스 F/W 이월상품전도 마련돼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내놓는다.
백화점 세이도 유성구 대정동 아웃도어 전문관의 개관 1주년을 맞아 고객감사 페스티벌을 펼쳐 브랜드별 20만원 이상 구매시 5%의 특별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이투 지하 1층에서는 리바이스 단독 특집전을 마련,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2층에서는 아식스 단독 특집전을 펼쳐 70% 파격가 할인세일을 진행한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각종 공공요금 및 물가상승으로 중산층의 닫힌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며 “매출 신장도 중요하지만 고객들에게 더 많는 혜택과 풍성한 행사를 통해 알뜰쇼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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