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귀농ㆍ귀촌인구가 급증,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으며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
충남도 또한 지역에 귀농ㆍ귀촌하는 이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전 시ㆍ군에 귀농지원센터를 설치하고 5개년 계획 수립 등 귀농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귀농대학은 3농혁신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 인재육성과 함께 3농혁신을 선도할 정예 농업 전문인력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농혁신의 핵심사업인 귀농귀촌팀의 목적과 향후 추진계획 등을 점검해 본다.<편집자주>
▲ 깻잎따기 |
2012년 통계청의 '귀농실태 조사'자료에 따르면 충남은 2007년 157가구, 2008년 225가구, 2009년 331가구, 2010년 318가구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1년 1110가구, 2012년 1214가구로 급격히 증가했다.
현재 도는 베이비부머의 은퇴 본격화와 도시민의 농촌정주 의향 향상 등으로 귀농·귀촌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충남지역으로 귀농한 가구의 특징을 살펴보면 귀농전 거주지는 경기도 28.5%, 서울 24.9%, 대전 18.0%, 인천 11.4% 등 수도권과 대전 출신이 82.8%를 차지하고 있다.
귀농자의 연령대는 30대 이하 10.5%, 40대 22.9%, 50대 37.9%, 60대 22.6%, 70대 이상 6.2% 등 농업생산활동이 가능한 50대 이하의 비중이 71.3% 수준으로 귀농이 농업 신규인력의 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 농촌체험 |
그동안 충남도는 충남으로 귀농하는 사람들이 많은 수도권에서 충남 귀농 여건 홍보를 강화하고 우수한 인력 유치를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
홈플러스와 연계해 추진하는 찾아가는 귀농교육은 민간과 적극 협력해 적은 비용으로 귀농준비교육을 추진하는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충남으로 귀농한 총 1214가구 중 수도권에서만 787가구가 유입되는 성과로 나타났다. 이는 강원 706, 전남 675, 경북 639, 충북 568가구 보다 높은 전국 1위 수준이다.
또 지난 3년간(2010~2012년 상반기) 총 1831가구 중 51가구(2.8%)만이 정착에 실패하고 역귀농한 것으로 나타나 귀농인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도왔다.
이같은 성과는 5개년 계획수립 등 귀농지원의 체계적인 추진과 지난 1월 전국 최초 귀농전담부서 신설과 함께 3월 충남 전 시·군에 귀농지원센터 설치 완료 등 귀농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분석된다.
▲ 귀농귀촌 현장교육 |
우선 준비기(귀농 2~3년 전), 실행(귀농전후 1년), 정착(귀농 1년이후) 등 시기별 찾아가는 귀농교육과, 귀농현장교육, 귀농대학 운영을 강화하고 귀농지원센터 근무자의 역량을 강화, 귀농 희망자와 초기 귀농자의 어려움 해소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핵심계층(제대군인, 기업은퇴자, 한국농수산대학 졸업생 등) 별로 차별화된 귀농유입 전략을 추진하고 20~40대 귀농인 유치를 위한 젊은 귀농학교도 개설해 젊은 귀농선배와 멘토-멘티 체제를 구축, 귀농실행까지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1개소인 귀농창업보육센터를 2015년까지 2개소 이상 늘려 1년 동안 시험적 귀농과 농사실습을 병행해 귀농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마을공동체의 이해를 높여 자연스럽게 합류하는 귀농을 유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현장에서 귀농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기존 마을주민과의 갈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은 물론 마을주민과 귀농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실시하는 등 충남을 귀농 1번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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