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과학벨트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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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의원 “과학벨트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야”

“혈세만 축내는 천덕꾸러기… 대전위해 복원 필요”

  • 승인 2013-10-16 18:22
  • 신문게재 2013-10-17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이상민 의원
▲이상민 의원
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ㆍ사진)은 16일 “대한민국 과학기술 백년대계와 대전의 발전을 위해서 (과학벨트를) 당초 계획대로 복원해야 된다”고 재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대전KBS 라디오 생생뉴스와 인터뷰에서 “(정부안은) 당초의 비전과 목표는 다 사라지고 하는 시늉만 남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과학벨트는) 정부가 부지매입비를 부담 안 하고 대전시에 넘긴다는 문제 때문에 2년여 간 지체됐고,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대폭 축소됐으며 포항 가속기에 밀려 중이온가속기 구축 전문인력이 제한됐다”면서 “혈세만 축내는 천덕꾸러기 신세의 위치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프랑스와 중국, 독일도 중이온가속기 사업에 나섰다”면서 “(우리가) 선점 효과를 얻지 못하면 인력을 뺏기고 집결해야 할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다른 나라로 가버린다”고 힐책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약 1조 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가속기를 설치한다 한들 찾아오지도 않고 연구하지도 않는 가속기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정부안은) 국가적 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십분지 일이나 이십분지 일로 줄이는 데 사업이 제대로 될 리가 있느냐”고 지적하며 “(과학벨트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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