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
이 의원은 이어 “(과학벨트는) 정부가 부지매입비를 부담 안 하고 대전시에 넘긴다는 문제 때문에 2년여 간 지체됐고,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대폭 축소됐으며 포항 가속기에 밀려 중이온가속기 구축 전문인력이 제한됐다”면서 “혈세만 축내는 천덕꾸러기 신세의 위치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프랑스와 중국, 독일도 중이온가속기 사업에 나섰다”면서 “(우리가) 선점 효과를 얻지 못하면 인력을 뺏기고 집결해야 할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다른 나라로 가버린다”고 힐책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약 1조 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가속기를 설치한다 한들 찾아오지도 않고 연구하지도 않는 가속기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정부안은) 국가적 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십분지 일이나 이십분지 일로 줄이는 데 사업이 제대로 될 리가 있느냐”고 지적하며 “(과학벨트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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