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3일 차기 원장공모를 진행한 에너지연은 9월 6일 3배수 후보를 산업기술연구회 이사회에 추천했지만, 한달이 넘도록 아직 신임원장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는 사이 지난달 27일 임기가 만료된 황주호 전임원장은 퇴임했다. 이에 에너지연 연구발전협의회는 16일 성명을 통해 원장 공백사태가 길어지면서 자칫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업무수행에 차질이 우려된다면 차기 원장선임을 조속히 매듭지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신임원장으로 에너지 기술 연구개발 경험이 없는 비전문가를 차기 원장 선출하는 우를 범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낙하산인사를 경계했다.
당초 늦어도 10월 중순에는 차기 원장을 선임할 예정이었던 산업기술연구회는 “3배수 후보에 대한 검증과 이사회 일정 조정의 어려움에 더해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어서 선임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달 중에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기 원장후보로는 권철홍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이기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문연구위원과 조순행 (주)젠스엔지니어링 대표가 3배수 추천된 상태다.
권은남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