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장외신경전… 與 “구태 재연 안돼” 野 “실력국감 보여줄 것”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국감 장외신경전… 與 “구태 재연 안돼” 野 “실력국감 보여줄 것”

새- '민생우선' 양당 관련협의 진행할 것, 민- 대선댓글 의혹 사법기관이 수사해야

  • 승인 2013-10-16 18:18
  • 신문게재 2013-10-17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오일용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오일용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여야 지도부는 16일 각각 최고ㆍ중진회의와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번 국정감사에의 쟁점 현안에 대한 전략과 대응 방향을 점검하는 등 대응책을 논의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ㆍ중진회의에서 “일부 상임위에서 윽박지르기, 막말 등의 구태가 재연되고 있다”며“국회 스스로 권위를 떨어뜨리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최근 자신이 민주당 측에 제안한'정쟁중단 및 민생우선 여야 공동선언'에 대해 민주당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자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관련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14일 제안에 대해 어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몇 가지 조건을 붙이기는 했지만 긍정적 답변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여야는 국정원 개혁문제와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논쟁 등 쟁점 현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장외투쟁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지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결국 우리에게는 민생이라는 교집합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첨예한 쟁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일부 상임위에서는 윽박지르기나 막말과 같은 구태 국감이 재연되고 있다는 말도 들리기도 하지만 치열한 토론과 여야 상호존중 하에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기초연금안 발표 이후 국민연금 탈퇴자가 급증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신규 가입과 탈퇴 인원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겉으로는 민생 국감을 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정쟁 국감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대안을 내놓는 '실력 국감'으로 정치가 변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방부 국감에서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댓글' 의혹 관련해 “군 자체 감사로 끝날 일이 아니고 사법기관이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파사현정의 자세로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정감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정감사 긴급현안 점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감 주요 이슈로 ▲국가보훈처와 국군 사이버사령부 등의 대선개입 의혹 등 '신 관권선거' 의혹 ▲박근혜 정권의 기초연금 등 공약파기로 인한 국정난맥 ▲박근혜 정권의 친일독재 미화, 역사왜곡을 꼽았다.

전 원내대표“국정원과 경찰에 이어 국가보훈처와 군부인 국방부 사이버사령부까지 불법대선개입에 관여한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며 “끝까지 진상을 파헤쳐 관련자들을 엄단하고 나라의 근간을 바로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학사 교과서 관련 증인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선 “국감 당일까지 증인채택을 거부하면서 친일독재미화를 엄호해 온 새누리당의 국감 방해는 국민에게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