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목사부인 살인용의자 공개수배… 과거 행적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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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목사부인 살인용의자 공개수배… 과거 행적 충격

10년전 내연녀 살해, 지난달에도 사람 찔러… '살인미수 혐의' 지명수배중 범행 키 172㎝ 에 가발·모자 등 즐겨써… 평소 흉기소지 추가범행 가능성도

  • 승인 2013-10-16 17:37
  • 신문게재 2013-10-17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속보>=경찰이 보령 목사 부인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윤민덕(41)씨를 공개수배한 가운데 과거 살인 범죄행각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본보 10·15일자 5면 보도>

윤씨는 이미 지난달 살인미수혐의로 경찰에 지명수배된 상태였다. 지난달 8일 청양 남양면의 한 주택에서 지인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 경찰에 쫓겨왔다. 경찰에 지명수배된 가운데 또다시 살인사건을 저지르고 도주 중이다. 10여년전에는 내연녀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10년형을 살고 출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령 목사 살인사건 용의자인 윤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수배전단을 배포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공개수배했지만 16일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윤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 10분께 보령시 성주면의 한 교회에 침입해 상담할 것이 있다며 물을 달라고 요구한 뒤 피해자를 뒤따라가 흉기로 찌르고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혐의다. 피해자는 긴급하게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치료 중 끝내 사망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범행현장에서 흉기를 찾았고 현장 근처에서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도 발견했다.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 결과, 유력한 용의자로 윤씨를 특정했다. 경찰은 윤씨의 범죄경력 등 다수 사건을 저지른 만큼 추가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도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윤씨는 키 172cm에 대머리로 보통체격에 짙은 눈썹이 특징이며 평소 가발ㆍ모자ㆍ마스크를 상시착용하고 다닌다. 주로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를 이용해 안전모, 마스크, 장갑을 착용하며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특징을 보인다.

경찰은 윤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연고지와 주변인물 등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씨는 평상시 흉기를 소지하고 다녀 검문 시 안전 장구를 착용해 피습에 대비할 것도 주문했다.

한편, 경찰은 국번 없이 112나 보령경찰서 강력 2팀(041-939-0260, 010-9993-3774, 010-4774-7248) 등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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