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가 영외면회를 시행한 지 벌써 1년 9개월이 지났다.
영외면회가 점차 정착되어 가면서 논산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된다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지만, 영외면회와 관련한 뒷말은 무성하다.
논산시는 영외면회가 시행되면서 사회단체와 요식업소 등의 호객행위 근절과 바가지요금 추방을 선언하고 친절한 손님맞이를 위해 캠페인 운동을 전개하며 논산시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영외면회가 시행된지 1년 9개월이란 시간이 지났는 데도 바가지요금과 호객행위 등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며 근절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논산시는 친절운동 및 바가지 요금 근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면회객들의 편의를 위한 병영테마파크 및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음식점의 식단과 청결 개선 등 서비스 업계 전반의 자정 노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논산시는 매주 수요일 영외면회객의 방문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 음식점과 펜션, 커피숍 등이 면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논산지역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간 130만명이 방문해 약 2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주고 있는 육군훈련소 영외면회제도가 지역경제의 효자노릇을 단단히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영외면회객들로부터 지적되는 바가지요금과 호객행위 등은 반드시 근절될 수 있도록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영외면회가 시행되면서 황명선 시장은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의지로 면회객 불편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해 영외면회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 논산을 '전국 최고 친절도시'로 만들어 군 사기 진작은 물론, 육군훈련소와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진정한 성장동력으로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탑정저수지 수변관광자원 개발로 휴식 공간 제공 등 면회객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명소로 만들고 각계 각층의 중지를 모아 논산시 브랜드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논산시는 연무읍 주요 시내지역 및 논산 관내 3개 IC, 논산역 등 영외면회 지원업무에 앞장서 친절 안내 및 호객행위와 노점상 계도 활동에도 힘쓰는 등 자구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외면회와 관련해 최근 불거지는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영외면회와 관련해 국방부와 논산훈련소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바가지요금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면회가족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영외면회를 위해 논산을 방문하는 면회객들은 5주간의 고된 훈련병 생활을 마친 아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려는 게 가장 큰 목적이어서 어느 정도 감수하는데도 면회객을 상대하는 일부 업소의 불친절과 바가지요금이 도를 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소중한 아들에게 좋은 장소에서 음식을 먹일 수 있어 뿌듯하다”는 한 훈련병 부모의 말처럼 논산시와 면회객을 상대하는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영외면회제가 지속될 수 있도록 현재 발생되는 불만사항 근절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논산=장병일 기자 jbi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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