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이전 1년… 종합병원도 대학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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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이전 1년… 종합병원도 대학도 없어

롯데·이마트 등 입점 내년 저울질…道 공주대 의과대학 신설유치 추진중

  • 승인 2013-10-16 17:11
  • 신문게재 2013-10-17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충남 이슈점검 - 내포시 편익시설

▲ 내포신도시 최근 전경.
▲ 내포신도시 최근 전경.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전한지 1년이 다 돼가지만, 입주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편익시설 유치에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충남도는 신도시의 조기정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종합병원과 대형마트, 게임대학 등 교육 및 편익시설 유치에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학교 및 병원 시설=도는 세계 최초로 게임대학교 유치를 목표로 '게임대학교설립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수도권 및 국립대를 중심으로 유치활동을 벌였으나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 등을 이유로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포신도시가 명품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특성화 대학 등 지속적인 유치가 중요하다고 보고 지속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지만, 게임대학교 유치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종합병원의 경우 건양대병원 유치실패에 따라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홍성의료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도는 의료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대학교와 종합병원을 동시에 유치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 국립공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전략을 세우고 초기단계인 200만 서명운동 전개 및 교육부로부터 의과대학 설립 인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으며, 대학교, 병원용지 인하 공급방안도 시행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민편익시설 및 기반시설=도청과 교육청, 경찰청을 비롯해 기관ㆍ단체와 롯데아파트 입주 등 본격적인 인구유입이 시작되면서 도청사 내 각종 복지시설과 은행 등을 입점시켜 주민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지만, 대형마트 등은 유치에 실패하면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대형마트의 경우 홈플러스 유치 실패 후 롯데마트, 이마트 등과 협의 중에 있으나 인구 부족으로 대형마트 측에서 확답을 미루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를 입점을 추진, 현재 부지 매입은 마쳤으나 아직 인구가 충족되지 않아 착공 시기는 조금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롯데와 이마트 모두 내포로 들어오려고 하지만 아직 인구가 적어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극동과 효성이 입주를 마치는 내년 하반기 쯤이면 확답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시설이든 대학교든 신도시 초기단계에서 인구가 많지 않아 늦춰지고 있는 것일 뿐, 아예 들어오지 않는 것이 아니다”며 “상대적으로 국비가 많이 투입되는 세종시와 비교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내포가 발전하는 것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민들은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내포신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에서도 어느 정도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빠른 시일내에 편의시설이나 대학 등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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