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세종시에 따르면 9월 기준 주택 공실수는 아파트 230건, 다가구 1300건, 단독주택 33건 등 모두 1563건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물량은 전월 대비 10건 줄었고, 다가구는 100건 늘었다.
공실 주택 선호도는 여전히 아파트에 반영됐고, 다가구는 연말 2단계 정부부처 이전 요인을 반영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아파트 물량은 예정지역과 읍면지역 각각 100여건으로 균형을 맞춘 상태고, 예정지역 내 최다 물량은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포스코(55건)로 나타났다.
읍면지역 물량은 단연 조치원읍에 몰려있다.
면적 기준으로는 대부분 85㎡ 이상 중대형에 쏠림 현상을 뚜렷이 반영했다.
2인 및 나홀로 이전 가구를 상대로 한 중소형 물량은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었다.
읍면지역과 예정지역간 전세 기준 거래가는 뚜렷한 편차를 보였다. 145㎡ 이상 대형 주택의 경우, 읍면지역보다 예정지역 최소 1억원에서 최대 2억원 가까이 비쌌다.
109㎡ 기준으로는 5000만원 이상 격차를 기록했고, 59㎡ 기준 전세가도 3000만원 이상 예정지역 우위를 나타냈다. 84㎡ 주택으로 보면, 조치원읍이 9000만원~1억40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솔동이 1억6000만원~2억1000만원, 금남면이 1억원~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인근 지역에서는 노은동과 유성이 한솔동보다 1000만원~2000만원 높은 전세가를 형성했고, 오송 및 공주는 1억3000만원~최대 2억원으로 조사됐다.
홀로 이주 공무원 및 사업체 운영자를 겨냥한 예정지역 오피스텔 임대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달 말 입주를 시작하는 세진이너스빌(130호)의 경우, 34~43.5㎡ 기준 전세가가 8000만원~1억원에 이르고, 월세 기준상 보증금 1000만원에 월 70만~90만원 선으로 비싸다는 시장 반응 때문이다.
1300호에 달하는 다가구주택 공실 물량은 조치원읍과 장군면, 연기면, 금남면, 연서면에 집중된 채, 여전히 새 입주자를 기다리고 있다.
연말 2000여명에 달하는 중앙 공무원이 임시 주거지 확보 수요로 파악된 만큼, 이들이 읍면지역 다가구주택으로 흡수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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