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유기적 관계를 동양의 철학적 관점과 서양의 현대적 맥락에서의 양면성을 통해 접목시켰다.
또 이성의 지배로 배척해 비합리적인 것, 즉 무의식의 환상적인 우주공간 세계로 표현했다.
그의 작품은 마티에르(질감)에 관계되는 엷은 암청색 계통의 색상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마치 오랜 과거의 모습들을 회상하는 듯한 화면으로 관람객들을 빠져들게 한다.
이는 무의식의 세계, 우주의 세계, 자연속에서 느껴지는 여러 가지 상념들,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상상력의 암시, 언젠가는 다시 체험해보고 싶은 환상적 느낌들 등 박 작가가 느끼는 요소들을 정리해 화폭에 옮겨 놓은 것이다.
박관우 작가는 “예술적 감성은 연륜이 빚어낸 성숙함의 소산이라는 점을 전하고 싶다”며 “자연의 생명을 소재로 한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