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성과우수자를 선발해, 포상으로 담당 업무와는 무관한 해외출장을 포상으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성완종(서산·태안) 의원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정위는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9명의 성과우수자를 선발해 포상으로 담당업무와는 무관한 해외출장을 보냈다.
우선 2011년의 경우 ▲카르텔업무 담당자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직원 등 2명이 성과우수자로 선발돼 OECD소비자정책위원회 회의에 ▲국회업무 담당자와 종합상담과에 근무 중인 민원담당자 등 2명이 러시아 경쟁당국 주최 워크숍에 ▲디지털포렌식센터구축TF팀원이 한·캐나다 카르텔 양자협의회 협상에 참석했다.
또 2012년의 경우 ▲감사업무 담당자가 국제소비자보호집행기구(ICPEN) 회의에 ▲불공정행위를 담당하는 경쟁과 직원과 민원상담을 담당하는 고객지원담당관실 직원 등 2명이 소비자안전국제회의(ICPHSO)에 ▲예산업무 담당자가 러시아 반독립청 실무세미나에 ▲카르텔과 정보통신보안을 담당하는 직원 2명이 한미 지적재산권 교육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성 의원은 “정책전문가 회의·양자협의회·실무세미나 등 각국 대표자들과 국익을 위해 공무를 논하는 자리에, 당해 업무와 무관한 직원을 포상조로 보내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독려해야 하는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현재의 포상방법은 명분도 실익도 없다”며 시정을 요청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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