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회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이한동 전 총리는 “운정 김종필 전 총리를 빼놓고 한국 현대사와 한국 정치사를 말할 수 없다”며 “한국의 정치를 이끈 3김이라는 말이 생겼듯이 여러 족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운정 선생께서는 요즘 새로이 재조명되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18년 세월을 함께하며, 새마을운동과 한강의 기적을 통한 경제개발 등 일련의 역사를 일궜다”며 “한국정치사에서 운정 선생이 우리 국가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후손들에게 어떤 의미를 줄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연정회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그 분의 생생한 업적을 기념하는 사업이 두가지 취지로 시작했으면 한다”며 “첫째는 회원간의 친목도모이고, 두번째는 이 모임이 주위의 비난을 받지 않고 업적을 기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전총리가 회장으로 추대된 것을 비롯해 부회장단은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이완구ㆍ정우택ㆍ성완종 새누리당 의원, 정진석 국회사무총장, 조부영 전 의원, 김진봉ㆍ한갑수ㆍ이태섭 전 장관 등이 선출됐다. 사무총장에는 조용직 전 의원, 감사에는 원철희 전 의원이 선임됐다. 운정회 창립모임은 오는 12월 10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김종필 전 총리를 비롯해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목요상 헌정회장을 비롯해 이양희 전 의원, 이건개 전의원, 김낙성 전 의원, 김무환 전 부여군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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