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언론사 기자, 서러워서 살겠나

지방 언론사 기자, 서러워서 살겠나

  • 승인 2013-10-15 18:03
  • 신문게재 2013-10-16 6면
●[오류동 메아리]

문턱 높은 세종청사 기자실

○…정부세종청사에 국무조정실 등 중앙행정기관이 이전을 한지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지만, 지방 언론사에는 여전이 문턱이 높아 빈축. 세종청사 내 중앙부처 등에 따르면 세종시로 이전한 부처 기자실의 경우 수도권(중앙) 언론사들이 주축이 돼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 언론사의 기자실 출입여부는 중앙 기자들로 구성된 기자단에 의해 결정.

특히 세종청사 공무원들은 '기자단이 기자실의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해 지방 기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기도. 세종=박전규 기자

진상 환자보다 무서운 세무조사

○…최근 대전지역 의료기관들 사이에서 '진상 환자보다 세무조사가 더 무섭다'는 풍문.
요즘들어 부쩍 지역의 대형 의료기관들을 중심으로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후문'이 돌면서 후폭풍을 우려하는 의사들의 푸념섞인 하소연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

과거에는 '의료사고'를 빌미로 소송을 하거나, 고액의 보상비를 요구하는 환자들이 의사들의 골칫거리였다면, 최근에는 한번 조사대상이 되면 최소 수억원의 세금을 내야하는 세무조사에 따른 타격이 더욱 크다는 것.김민영 기자

'유료전환 뿌리공원' 입장객 급감

○…대전 중구가 안영동 뿌리공원의 입장을 지난 9월부터 유료화한 후 현재까지 유료입장객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빈축. 유료화 전환 후 입장객 수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20~30% 감소한 수준으로 예상보다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고 설명하는 정도.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유료로 전환한 공공시설에 입장객이 급감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현상으로, 차라리 정보를 공개하고 유료화후 기대되는 다양한 효과를 설명하는 게 시민의 이해를 돕는 방법”이라고 한마디.이승규 기자

'깜빡이 단속' 운전자 볼멘소리

○…대전경찰이 최근 자동차 방향지시등(깜빡이) 단속에 집중하며 단속에 걸린 운전자들이 볼멘소리. 과거에 잘 단속하지 않았던 깜빡이 단속을 하며 적발되는 사례가 이어지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
경찰이 4대 무질서(꼬리물기, 방향지시등, 끼어들기, 이륜차 인도보행) 등 집중단속에 나서며 이어진 풍경. 조성수 기자

충남대병원장 1순위 후보의 힘

○…지난 2일 차기 충남대병원장 1순위 후보로 김봉옥(여·59) 재활의학과 교수가 선정된 이후 충남대 내부에서 양현수 전 총장시절 보직 교수들이 하나 둘씩 컴백하고 있다는 시각이 대두. 2005년~2007년 양 전 총장 재임시 정상철 현 총장은 기획처장을, 김봉옥 교수는 언어교육원장을 각각 맡았던 인사들. 배문숙 기자

도청 공무원 완전이주 '2년 후'

○…매일 출·퇴근하는 충남도청 공무원들의 완전 이주시기는 향후 2년 뒤로 예상. 도청 공무원들은 내포신도시가 아직 기반이 잡혀 있지 않아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당분간은 출·퇴근 할 것이라는 의견. 현재 내포신도시는 빠른 시일내 도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대형마트, 병원 등 편의시설 유치에 힘쓰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 내포=정성직 기자

얼굴 빨개지면 모두 술취한 사람?

○…이날 국정감사장에서는 때아닌 술취한 증인 채택으로 논란.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화물시장의 전근대적 지입제 폐해를 지적하던 중 노조 관계자를 증인으로 출석하던 과정에서 발생. 새누리당 모 의원이 “죄송한데 혹시 증인 술마신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않다”는 노조 관계자 답변이 나온 것. 이미경 의원은 “얼굴이 빨개지면 모두 술취한 사람인가? 증인에 대한 모욕”이라며 즉각 사과를 요청.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