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9월말부터 대전시내 25개소(각 구청별 5개소)에서 은행나무 열매(이하'은행')를 채취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중금속 (납, 카드뮴) 함유량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검사 결과 중금속이 불검출된 곳은 납 6개소, 카드뮴 21개소이며 검출된 곳은 납 19개소, 카드뮴 4개소로 나타났으나 검출된 수치는 납 0.004~0.074mg/㎏, 카드뮴 0.013~0.059mg/㎏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시한 기준치 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은행에 대해 제시한 중금속 함유기준은 납 0.3mg/㎏ 이하, 카드뮴 0.2mg/㎏이하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타 시도에서 은행 중금속 검출 보도로 많은 시민이 불안해 하는 등 혼선이 있었으나 이번에 검사결과로 중금속에 대한 불필요한 혼선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이를 계기로 채취한 은행중 크기가 크고 상품성이 있는 것을 선별해 각 자치구별 희망자에 한해 식용으로 제공하고 노인회, 부녀회 등 희망하는 단체에서 공동 채취해 활용하는 방안과 장기적으로 암나무를 수나무로 갱신하는 등 시민 편의를 위한 정책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백종하 대전시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식약처 기준을 토대로 매년 중금속 함유량 검사를 실시하여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면서 구청별 은행 채취 및 수거 처리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행정의 신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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