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 여자테니스팀이 제29회 전국하계대학테니스연맹전에서 우승한 뒤 우승기를 들고 있다. 충남대 제공 |
백가영(4학년), 박계현(3학년), 김신희(2학년), 이빛나·박미나·박소담(1학년) 등 6명의 선수들이 김명진 코치의 지도 아래 유례 없는 성적을 거두면서 금빛 라켓의 꿈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강원도 횡성군 문화체육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67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 여대부 복식에서 충남대는 2개 팀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 우승 및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는 전국대회에서 지방 국립대 중 첫 성과다. 이 대회에서 김신희·이빛나 조는 한국체대와 영산대 등 강팀을 잇따라 누른 뒤 결승에 진출했고, 백가영·박소담 조는 준결승에서 여대부 최강조인 명지대를 꺾은 것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 7월 경기도 연천군 공설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제29회 전국하계대학테니스연맹전'에서도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체전에 임박해 눈부신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이들은 강훈련에 매진하며 담금질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영동 실내 코트에서 1박2일 간 훈련했고, 컨디션 조절을 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더욱이 전국체전 첫 상대가 전국 최강인 명지대인 만큼 1회전만 이기면 우승할 수 있다는 각오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명진 코치는 “선수들이 모두 고른 실력을 갖고 있는데다 팀워크가 좋은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첫 상대가 어렵지만, 이 고비만 넘으면 된다는 각오로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코치는 “자체 트레이너를 고용해 꾸준히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선수들의 부상이나 건강 등을 체크하고 있다”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경기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