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설립 배경은 무엇인지요.
▲1991년 저와 뜻을 같이하는 30여분의 회원과 함께 미국의 카네기재단을 모델로 설립한 재단법인 서산장학재단이 20여년의 세월이 흘러 현재는 전국에 20여개 지부와 200여개 지회를 두고 1만여명의 정회원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일념으로 시작된 장학사업이 그동안 회원 여러분들의 노력과 국민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학술교육사업, 사회복지사업, 문화사업 분야에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습니다. 특히 순수 민간 공익법인으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반열의 장학재단으로 성장 발전해 전국에 지부와 지회를 두고, 동남아를 넘어 아프리카 국가에까지 장학사업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설립 23주년을 맞아 그동안 재단과 사회 발전에 기여하신 회원과 외부 인사들의 공적을 널리 선양하고 항구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명예의 전당'을 설치하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 헌정 대상자를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제1기 명예의 전당에 헌정될 분들에게 헌정패를 증정하게 되었습니다.
- 다른 명예의 전당 사례도 소개해주실까요?
▲미국은 국가를 위해 위대한 업적을 남겨 미국인의 지속적인 존경을 받아온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미국인 명예의전당'을 설립했습니다. 그동안 조지 워싱턴 대통령, 링컨 대통령, 강철왕 카네기 등 총 102명이 선정됐고, 그들의 명언과 흉상이 입회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분들의 업적을 발굴 보존하고 젊은 과학기술인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하기 위해 2003년 교육과학기술부가 국립서울과학관 내에 '과학기술인 명예의전당'을 설치해 세종대왕, 장영실, 우장춘, 이휘소 박사 등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총 29명이 입회해 있습니다.
훌륭한 선수들을 기리기 위한 스포츠 관련 명예의 전당으로는 '야구 명예의 전당', '미식축구 명예의 전당', '아이스하키 명예의 전당'등이 유명합니다. 이밖에 볼링·권투·골프·스키·테니스·레슬링·농구 등에서도 각 단체에서 명예의 전당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죠. 한국인으로는 골프선수 박세리가 2007년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였습니다.
- 헌정 대상자 선정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요.
▲장학사업 부문은 인재 발굴과 장학생 후원에 공로가 큰 분에게 수여됩니다.
학술·교육사업 부문은 학식과 경험이 풍부해 후세들의 귀감이 되고 청소년 선도와 교육발전에 공로가 큰 분에게 수여됩니다. 사회복지사업 부문은 투철한 봉사정신과 사명감으로 건전한 사회풍토 조성과 국민복지 향상에 공로가 큰 분에게 수여됩니다. 문화사업 부문은 문화예술 전파와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 문화향상과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분에게 수여됩니다.
-이번 명예의 전당 헌정 대상자를 소개해주세요.
▲첫째, 장학사업 분야는 양근, 신응식, 김동주, 윤상구, 이상웅, 이승관, 한동목, 박장열, 장석우, 김정원, 김능환,김용규, 강홍순, 김상희, 박종민, 박종식, 김환욱, 김낙중, 이재필, 김동민, 이종현 회원님이십니다. 둘째, 학술·교육사업 분야는 한동명, 유병선, 한규남, 한천희, 이철수, 김환성, 임준철, 지윤모, 김란옥, 박찬교, 김일석, 신상인 회원님이십니다. 셋째, 사회복지사업 분야는 최은우, 오유안, 송영신, 김길용, 임계순, 이복만, 김광순, 이영지, 장동식, 최진엽, 강병희, 이현주, 고 김흥곤, 고 김인남, 박상식, 유응호, 김광모, 윤주양, 염명옥, 김종하, 유상희, 이재영, 홍임모, 유길연, 안기란, 이광로, 고 고순갑 회원님이십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사업 분야는 박인수 서울대 명예교수, 김성준 백석대 교수, 이연자 목원대 교수입니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 더 많은 헌정 대상자분들이 나오실 수 있도록 서산장학재단에서 열심히 지원하고 뛰겠습니다. 우리 지역에 기부문화가 뿌리내릴때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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