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로 이주 않겠다' 공무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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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로 이주 않겠다' 공무원 늘어

“수도권서 출퇴근” 19.9% 작년보다 8% 급증… 성완종 “주거환경 개선 필요”

  • 승인 2013-10-14 18:02
  • 신문게재 2013-10-15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2013 국정감사

▲국정감사 첫날인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가 실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정감사 첫날인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가 실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지역 공무원 가운데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겠다'는 공무원이 증가하고 있어, 세종시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성완종(서산ㆍ태안) 의원의 국무조정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이전부처 공무원들 중 '세종시로 이주하지 않고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겠다'는 응답자가 지난해보다 무려 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에서 받은 '2012년ㆍ2013년 세종시 공무원 이주계획 전수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의 경우 세종시에 이주하지 않고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겠다는 공무원은 12% 수준이었으나, 올해 세종시 이주가 시작된 지 1년 만에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가 19.9%로 급증했다.

특히, 세종시로 이주하지 않고,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겠다고 응답한 공무원은 주로 올해와 내년에 세종시로 이주를 앞둔 2ㆍ3단계 이주기관 공무원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 의원은 “업무비효율, 주거환경 미비 등의 문제 등으로 1단계 이전기관 공무원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2ㆍ3단계 이전기관 공무원들이 세종시 이주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지적하고 “세종시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서는 이주공무원 정주여건 확립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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