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7월 138t, 8월 125t, 9월 141t으로 이는 지난해 7월 163t, 8월 150t, 9월 143t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배출량 비중이 가장 큰 공동주택은 지난 7월 처음 종량제를 실시한 이후 하루 배출량이 지난해보다 배출량이 25% 감소한 99.9t, 8월 12% 감소한 94t, 9월 9% 감소한 96.9t으로 나타나 실시 전보다 10t 정도 감소했다.
이는 배출량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인구 수가 지난해 7월 59만2655명에서 올해 7월 60만2393명으로 9738명이 늘었음에도 쓰레기 배출량이 오히려 줄어 시민들의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전체 음식물 배출량의 48%(2011년 기준) 수준을 차지하는 공동주택은 해마다 10% 이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종량제 시행 이후 오히려 감소추세를 보여 이를 입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봉투는 ℓ를 기준으로 하는 부피로 배출하지만 배출량 집계는 무게인 t으로 계산하다보니 오차가 발생하고 있고, 시민들이 배출 시 수분을 제거한 후 배출하면 배출량 실적은 현재보다 크게 줄고 음폐수 처리량도 줄어든다”며 “한 달 평균 800~1000명씩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적은 배출량을 보여 종량제 시행이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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