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효과' 천안 음식물쓰레기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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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효과' 천안 음식물쓰레기 뚝

3개월간 작년비 52t 줄어… 7월 실시후 공동주택 큰폭 감소

  • 승인 2013-10-14 16:36
  • 신문게재 2013-10-15 2면
  • 천안=윤원중 기자천안=윤원중 기자
천안시의 인구가 늘어나고 사업장의 음식점 면적 처리기준이 완화됐지만 지난 7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실시 이후 쓰레기 배출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7월 138t, 8월 125t, 9월 141t으로 이는 지난해 7월 163t, 8월 150t, 9월 143t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배출량 비중이 가장 큰 공동주택은 지난 7월 처음 종량제를 실시한 이후 하루 배출량이 지난해보다 배출량이 25% 감소한 99.9t, 8월 12% 감소한 94t, 9월 9% 감소한 96.9t으로 나타나 실시 전보다 10t 정도 감소했다.

이는 배출량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인구 수가 지난해 7월 59만2655명에서 올해 7월 60만2393명으로 9738명이 늘었음에도 쓰레기 배출량이 오히려 줄어 시민들의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전체 음식물 배출량의 48%(2011년 기준) 수준을 차지하는 공동주택은 해마다 10% 이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종량제 시행 이후 오히려 감소추세를 보여 이를 입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봉투는 ℓ를 기준으로 하는 부피로 배출하지만 배출량 집계는 무게인 t으로 계산하다보니 오차가 발생하고 있고, 시민들이 배출 시 수분을 제거한 후 배출하면 배출량 실적은 현재보다 크게 줄고 음폐수 처리량도 줄어든다”며 “한 달 평균 800~1000명씩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적은 배출량을 보여 종량제 시행이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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