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7일간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전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15위에 랭크돼 제주와 신생 출전한 세종시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하위를 기록한 대전은 올해 절치부심하며 설욕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어떻게 준비했나=대전은 올해 인천 전국체전에 선수 1056명, 임원 397명 등 1453명이 출전해 종합점수 3만점을 획득, 종합순위 11위를 하겠다는 종합대책을 수립, 적극 추진했다.
남자 사이클과 여자 복싱, 남자 스쿼시를 비롯한 3개 종목 3팀을 창단하고, 25종목 80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한편, 11종목 50명의 관리선수를 두는 등 전력보강을 위한 선수 구성을 꾀했다. 훈련비도 늘려 동계(1~2월), 하계(7~10월) 강화훈련을 실시, 경기력 향상을 도모했다.
경기단체간 능동적인 소통을 통해 목표 달성을 이끌기 위해 출전하는 전 종목에 대한 현장 간담회를 가졌으며, 시와 시체육회, 시교육청 등 유관기관실무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한편, 효율적인 전국체전 행정지원을 위한 업무매뉴얼도 제작했다.
팀 육성 학교장의 육성의지를 독려하기 위한 간단회도 가졌으며, 대학 운동부 전력 제고를 위한 대학체육부장 간담회도 2차례 마련했고, 경기단체 전무이사회의는 4차례에 걸쳐 실시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체육회 이사회도 2차례나 열었으며, 시장과 시의장, 정무부시장 등 시 VIP, 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사무처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 격려하는 등 전방위적 격려도 하면서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도모했다.
▲전망=대전은 올해 대구와 전북, 전남, 광주와의 치열한 순위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시체육회가 대진추첨 결과 등을 토대로 최종 예상 전력을 분석한 결과 일단 목표 점수(3만점)보다 2218점 정도 모자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만2678점에 비해선 5100점 정도 많은 것이지만, 목표 달성이라는 측면에서도 다소의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고등부에선 9826점, 대학부에선 4655점, 일반부에선 1만3301점 등이 예상됐는데 이 중 대학부가 목표 대비 가장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불참으로 0점이 되는 종목이 6개나 되는 것도 대전의 전력 누수 원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시체육회는 이번 체전의 중요한 관건 중 하나를 박빙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이는 단체경기 12종목 23팀의 경기 결과로 보고 있다.
단체경기는 점수가 높은 만큼 여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적극 독려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대회 일정에 맞는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대회 현지 전력 추이에 따른 교화적인 목표 달성책을 마련, 실시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집약적 현장 관리체계를 구축, 대회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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