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말들이 끄는 수레를 타고
끝없이 달려 나아가니,
수많은
말들의 헐떡이는 숨결 속에
갈기 소리 드높나니,
어찌, 돌아올 길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만은,
국사(國事)가
지엄하거늘,
사사로움에 구애될 수 없어,
잠시 무릎을 구부려 쉬어갈 겨를도 없나니.
四牡騑騑(사모비비), 嘽嘽駱馬(탄탄낙마), 豈不懷歸(기불회귀),
王事靡盬(왕사미고), 不遑啓處(불황계처).
嘽(탄): 많을 탄, 헐떡거릴 탄
駱(낙): 검은 갈기의 흰말 낙(말의 종류)
遑(황): 겨를 황, 한가할 황
啓(계): 구부릴 계(=跪: 꿇어앉을 궤)
處(처):=(居: 살 거, 있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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