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도시공사 펜싱팀<왼쪽부터> 손영기, 정창영, 권영호, 전재권, 이영록 감독. 대전시체육회 제공 |
대전도시공사 펜싱팀은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전에서 3연속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이영록 감독의 지휘 아래 전재권, 정창영, 권영호, 손영기 등 4명의 선수로 꾸려진 대전도시공사 펜싱팀은 2011년부터 2년 연속 남자 펜싱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2011년에 이어 지난해 10월 대구 정화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펜싱 남자 일반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성북구청(곽내혁·정재규·한동진·한상규)과의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30-29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펜싱팀은 국내 대회는 물론, 세계 대회에서도 그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 7월 대전도시공사 펜싱팀 손영기가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것. 손영기는 당시 8강전에서 프랑스 시몬 빈센트를 15-9로, 4강전에서 이탈리아 루페리 에도아르도를 15-6으로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손영기는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인 러시아 알렉세이 체레미시노프에 석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지만, 대전도시공사 펜싱팀의 명성을 이어가기에는 충분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2010년 2월에는 권영호가 파리 그랑프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SK텔레콤배 국제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신고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대전도시공사 펜싱팀의 최강점은 선수단 모두가 고른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스타급 선수 한명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국내 최정상급 선수가 포진해 전력 자체가 강한 것은 물론, 팀내 경쟁 유발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까지 나오는 것은 타 시·도의 추격을 따돌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도시공사 펜싱팀은 대전대, 고등부 펜싱팀과 함께 전력 향상에 경주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국체전에서 종합 점수 1300점을 목표로 막바지 훈련을 하고 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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