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미경 作 (Oil on Canvas, 65.1x90.9cm, 2013) |
일상속에서 보여지는 나와 드러나지 않는 감추어진 내안에 낯선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매일의 일상적 느낌이나 뇌리에 스쳐지나가는 흔적, 자연에 대한 인상들, 삶의 잔해들이 무의식속에 남아서 겉모습이 아닌 나만의 주관적인 이미지나 형상으로 표출되어 나타나며 끝없는 상상력과 생명력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나의작품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것은 색과 감정의 관계다. 우연이나 취향이아닌 일생을 통한 경험의 산물로써 그 다채로운 색채들은 내안의 모든것들을 끄집어내 진정한 나를 하나의 형상으로 재탄생시킨다. 이렇듯 작품을 통해 나의 삶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자문하는 존재론적 질문들속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있는건아닐까 생각해 본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