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월요일 각계 사회 원로, 시민사회 대표, 종교계 인사를 만나 지역과 부문의 대표자가 힘을 모아 공동대응 할 수 있는 얼개가 필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마중물 역할을 부탁했다”며 “참석자들은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종교계, 민주세력,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전국적인 얼개가 필요하다는데 대부분 공감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두 주 동안 전국을 돌며 여론 주도층을 만나 대화를 나눈 결과,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에 대해선 모든 분들의 생각이 일치했다”며 “각 지역에서 목표를 공유하는 분들이 하나로 모아진다면 민주주의 회복 운동 동력으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얼개' 구상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박근혜 대통령이 말하던 원칙과 신뢰의 정치는 실종되고 반칙과 불신의 정치가 드러나고 있다”며 “국정감사, 입법, 예산심의를 통해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실현할 것이다. 또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 8개월'에 대해선 “정쟁만 남고 민생은 사라졌다”며 “집권세력은 민생을 방치한채 오직 정쟁을 통해 지지기반을 다지고 가상의 적을 만들어 국론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새누리당의 10월 재보선 공천에 대해서도 “차떼기 정당의 부활 선언”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에게는 약이 되는 실패가 필요하고, 국민에게는 희망을 위한 승리가 필요하다”며 “재보선 두 곳 모두 새누리당의 아성이지만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고, 기죽지 않고 끝까지 국민을 믿고 최선을 다해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