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구 기자 |
이번 축제기간 130여t이 팔리고 40만명이 다녀가면서 200억원이라는 경제효과를 냈단다. 그런데도 불구, 도마 위에 오른 것은 그만큼 관심이 크다는 증표다.
공주의 대표축제로 만들겠다는 공주시와 알밤추진위원회의 야심찬 계획과는 달리 행사를 위한 행사로 비춰졌기 때문일게다.
우선 알밤 농가들의 참여 미흡, 농업협동조합의 부족한 관심에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집중된 것. 과연 누구를 위한 축제냐는 반문이다.
또, 특색과 차별화 돼야 할 알밤축제가 백제문화제에 묻혀 그 빛을 발하지 못했다. 문화제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데, 혹시 알밤축제에도 많은 사람이 찾았다는 생각을 가졌을까 하는 착각(?)이 염려되는 대목이다.
알밤만을 가지고도 충분히 대표축제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게 중론이지만 “몇 해를 거듭하면서도 발전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지적이다.
공주 알밤만의 축제가 돼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상품의 가치가 충분하다는게 지배적인 생각들이다.
딱히 백제문화제와 같이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면 메인무대를 하나로 하고 그 주변을 이용한 차별화된 동선을 통해 문화제와 알밤축제가 함께 열리면 그 효과는 배가될 것이라는 충고다.
뿐만 아니라 축제에 1억원의 지원금이 주어지고 있는데 이 금액만큼 알밤을 생산자들로부터 사들여 쌓아놓고 생산자와 농업단체들이 함께 참여,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며 공주알밤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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