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위원회 강동원 의원(무소속)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제출한 '국내 원전가동 이후 발생한 사고·고장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4월까지 전체 23호 원전에서 672건의 사고·고장으로 원전가동이 중단됐으며, 원전수명을 10년 연장한 고리 1호기에서 가장 많은 129차례의 원전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리원전(1~4호기)에서 가동을 중단할 정도의 사고·고장은 28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영광원전(1~6호기)에서 154건, ▲울진원전(1~6호기) 117건, ▲월성원전(1~4호기) 100건, 나머지 신고리(1~2호기), 신월성(1호기) 원전에서도 15건의 가동중단 사태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동한 지 3년 정도밖에 안 된 신고리 1.2호기 및 신월성 1호기에서도 모두 15차례나 가동이 중단됐으며, 신월성 1호기는 가동을 시작한 지 채 2년도 안 된 상태에서 4건의 사고·고장으로 가동이 중지됐다. 강동원 의원은 “국내 원전에서 수백차례나 사고·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는 안전불감증이 심각할 뿐만 아니라 원전의 안전성도 의심받을 만한 소지가 다분하다”며 잇딴 가동중단 사태로 원전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의심으로 국민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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