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발리 아요디아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국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회담장 입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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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3개월여만의 회담에서 “지금 북한 주민의 많은 수가 만성 영양실조에 걸렸다고 하는데 핵무기에 모든 것을 쏟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경제발전에 주력하도록 중국이 많이 설득하고 힘써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약속하고 사흘전에 일방적으로 취소를 하는 바람에 평생을, 50년 이상을 기다려온 이산가족의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하기위해서는 양국의 긴밀한 공조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북한의 핵보유를 반대하며, 추가적 핵실험 역시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수행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이 치근 중국 상무부 등 4개부서가 대북수출금지품목을 발표한 것과 관련 “중국은 안보리결의를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핵문제이외에도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타결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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