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APEC 참석, 한·중 정상 '北核 공동대응' 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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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APEC 참석, 한·중 정상 '北核 공동대응' 큰틀

朴 긴밀공조 요청… 시진핑 “추가 핵실험 반대, 안보리 결의 철저준수”

  • 승인 2013-10-07 18:12
  • 신문게재 2013-10-08 4면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 7일 오전 발리 아요디아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국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회담장 입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br />연합뉴스
▲ 7일 오전 발리 아요디아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국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회담장 입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7일 낮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숙소인 아요디아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 및 동북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3개월여만의 회담에서 “지금 북한 주민의 많은 수가 만성 영양실조에 걸렸다고 하는데 핵무기에 모든 것을 쏟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경제발전에 주력하도록 중국이 많이 설득하고 힘써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약속하고 사흘전에 일방적으로 취소를 하는 바람에 평생을, 50년 이상을 기다려온 이산가족의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하기위해서는 양국의 긴밀한 공조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북한의 핵보유를 반대하며, 추가적 핵실험 역시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수행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이 치근 중국 상무부 등 4개부서가 대북수출금지품목을 발표한 것과 관련 “중국은 안보리결의를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핵문제이외에도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타결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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