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은 7일 오전 옛 충남도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의 성공기준은 사람이 많이 왔느냐? 온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꼈느냐? 예산낭비가 아니냐 등이 체크 포인트 일 것”이라며 “올해 47만명의 시민들이 다녀갔다. 하루 10만여명 이상이 모였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사람이 모였지만 교통체증이나 사고가 없었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본다”며 “540억원 정도의 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호텔 등 유성지역이 만원이었고, 푸드코트에서 상당한 이익도 냈다”고 평가했다. 염 시장은 “무엇보다 독일, 이태리 등 와인계의 국제적 거물들이 상당히 높은 평가를 했다”며 “세계 최대 규모가 됐다고 평가한 사람도 있었고, 아시아의 와인수도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프로그램에 대한 지적도 아끼지 않았다.
염 시장은 “구름위의 산책이라는 프로그램이 관심은 많았는데 별로였던 것 같다. 호텔에 맡기지 말고, 예술단체나 문화재단 등에서 맡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야간에 한빛탑 프로그램은 멋있게 연출할 수 있었는데 뷔페식으로 푸트코트와 구분이 안됐고 실패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에는 은퇴이후에 연출해보라 하면 멋지게 해보고 싶다”며 “섬세하게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대전 와인 트로피 행사에 대해서는 성과를 자부했다. 염 시장은 “베를린 와인 트로피 관계자들이 대전행사가 자신들의 행사보다 더욱 잘했다고 평가했다”며 “내년은 아시아, 내후년은 세계에서 와인 리베이트까지 받는데 경제 행사가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날 염시장은 '다문화 가정 한마당 대회'에 대해 참가자 부족을 지적하며, “다문화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참석자들에게 흥미를 끌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