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위성사업의 수주 확대에 따른 안정적 사업수행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것이다.
7일 쎄트렉아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삼성정밀화학 부지 일부(50% 정도)와 건물 취득에 대한 이사회 결정이 확정되면서 본사와 생산시설 이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선 쎄트렉아이는 이달 말께 관련 계약을 마무리하고 이후 건축 설계작업을 거쳐 내년 봄 착공해 연말쯤 입주를 할 계획이다.
쎄트렉아이는 1999년 설립해 2003년 전민동 신축사옥으로 이전해 2001년 말레이시아로부터 지구관측용 소형 인공위성 수주를 시작으로 UAE, 스페인 등 세계 각국에 소형인공위성 사업을 펼치며, 최고의 위성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유성구 문지동에 있는 삼성정밀화학 부지 중 쎄트렉아이는 50% 정도를 구입한 것으로 토지 1만8938㎡(5445평), 건물 6249㎡(1890)를 구입했다. 시가 78억원 규모로 자산총액 16.57% 수준이다.
쎄트렉아이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부지 매입을 계획해 이번에 부지와 건축물을 인수하게 됐다. 기존 건물의 경우 3개동으로 나눠져 있고 위치도 달라 작업 역량이 부족했다”며 “부지 인수 등을 통해 생산시설을 신축해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인력증가에 따른 사무공간 확보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정밀화학 토지 중 나머지 50%는 국방산업 핵심부품 제조업체인 아이쓰리시스템(주)이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쓰리시스템은 현재 이전 계획 등을 놓고 내부적 검토 중에 있으며 정확한 일정은 미정이다.
한편, 삼성정밀화학은 1993년 대덕연구단지인 유성구 문지동에 1만평 규모의 첨단소재연구소를 개소했다. 연구소 내 임직원들은 이달 말께 이전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완전히 철수한다는 계획이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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