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세]보디빌딩 매니아 클럽 "대전 몸짱들 다 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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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백세]보디빌딩 매니아 클럽 "대전 몸짱들 다 모였네"

젊은 헬스강사들 모여 클럽결성…전국 2800여명 회원 활동

  • 승인 2013-10-07 13:55
  • 신문게재 2013-10-08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몸짱! 권상우, 차승원 등 유명 연예인을 비롯한 아이들 그룹까지 탄탄한 몸매는 기본이 되어가고 있다. 70대 할아버지가 TV에 나와 20대 못지 않은 몸매를 과시하는 모습에는 절로 감탄사를 자아낸다. 말 그대로 요즘은 몸짱이 대세다.

이렇다보니 누구나 한번쯤 가까운 헬스클럽 문턱을 넘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러닝머신을 걷고 뛰고, 각종 근육 운동기구를 들면서 멋진 몸매를 기대했을 것이다. 보디빌딩은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고, 체력증진을 할 수 있는 대중적인 생활체육 종목 중 하나다.

대전에는 이런 몸짱 붐을 일찍 예감하고 함께 모여 신체를 단련해 온 '보디빌딩 매니아 클럽(BBMC)'이 있다. 2004년 2월께 대전의 젊은 헬스강사들이 모여 만든 'BBMC'는 인터넷 카페 활동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타며 현재 전국적으로 28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대전에는 100여명이 함께 운동 중이다.

창단 멤버로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정구중 회장(생활체육 보디빌딩 사무국장)은 “보디빌딩은 기초 체력을 높여주는 가장 기본적인 운동”이라며 “근력 향상은 물론 몸에 균형을 잡아주고, 골다공증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결성 초기에는 회원들끼리 모여 운동도 하고 의견도 교환하는 등 선수와 지도자 양상에 노력했다. 그결과 현재 대전시 헬스센터 강사 셋 중 하나는 'BBMC'출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인력을 배출했다. 요즘은 보디빌딩의 특성 상 각자 개별적으로 운동을 하며, 한달에 한번 정도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물론 중요한 시합이나 특별한 행사전에는 함께 모여 운동을 하기도 한다.

20여년 보디빌딩만을 고집한 이동규(38·도마동)씨는 일상복 차림에도 우람한 근육을 숨길 수 없다. 굵은 팔뚝과 쫙 벌어진 어깨는 남성미를 물씬 느끼게 해준다.

그는 “보디빌딩은 열심히 꾸준히 하는게 대단히 중요하다”며 “전문가의 의견 등을 통해 초기 준비과정과 체계적인 운동시간 관리 등이 동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수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위해 헬스센터를 찾지만 혼자 운동하다 지치거나, 무리해 몸을 다쳐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BBMC'는 각종 생활체육 대회에도 출전하며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스터 YMCA에서 이재욱(64)씨가 우승을, 미스터&미즈 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서권석(64)씨가 2위에 영광을 차지했다.

제4회 뷰디바티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현주(38·대성동)씨는 “보디빌딩을 하면 정신건강에 정말 많이 도움이 된다”며 “마음먹은 대로 몸이 만들어질 때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자신감도 생기고 남부러운 시선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정구중 BBMC 회장은 최근 헬스클럽들이 회원들 모집을 위해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치중하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다이어트 때문에 회원들이 주로 찾다보니 스피닝이나 태보, 요가 등 유산소 운동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기본은 보디빌딩”이라며 “보디빌딩을 하면 기초대사량을 높일 수 있는 등 다른 운동을 하는데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헬스클럽들이 가격경쟁으로 회원들을 모으고 있는데, 서비스와 실력 등 전문성을 높여 경쟁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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