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말 만5세 이상 49세 이하 인터넷 사용자 1만5000명을 대인면접 조사방식으로 ‘2012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대전의 인터넷중독률은 8.9%이다.
이는 서울 9.3%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인터넷중독률이 가장 낮은 충북 4.4%과 충남 4.8%에 비해 두배가량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 전체중독률은 7.2%(중독인구소 220만3000명)로 전년 7.7%보다 감소했지만 대전의 중독률은 지난해 8.8%에서 8.9%로 다소 증가했다.
대전의 인터넷중독률 잠재적위험 7.6%, 고위험 1.3%로 지난해 잠재적 위험 7.6%, 고위험 1.4%와 비교할때 잠재적위험은 0.2%포인트증가했으며, 고위험은 0.1%포인트 감소했다.
이번조사에서 전반적으로 유아동 중독률은 낮아졌으나 취학 전 유아 중독률은 4.3%로 전년 3.6%로 상승해 중독현상의 저연령화가 우려됐다. 또 다문화가정과 한무모가장 청소년이 인터넷 중독에 취약했다.
전체 인터넷 이용시간은 2.2시간인 반면 중독자들은 2.6시간, 고위험군은 3.2시간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폰 사용자증가로 인터넷증가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중독률도 갈수록 높아져 청소년의 중독률이 성인의 2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스마트폰 중독률은 11.1%로 2011년 8.4%보다 2.7%가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여성(9.3%)이 남성(9.1%)보다 조금 높게 조사되었다. 성인보다 청소년이 스마트폰 중독현상이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만10세~19세)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18.4%로 지난 2011년 11.4%보다 7% 증가했으며, 성인 9.1%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보면, 전체적으로 스마트폰 이용자는 1일 평균 4시간을 이용하며, 스마트폰 중독자는 하루에 7.3시간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은남 기자 silve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