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3일(한국 시각)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를 통해 “류현진과 리키 놀라스코가 애틀랜타와 디비전 시리즈(DS) 3, 4차전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낙점된 1, 2차전 선발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에 이어 류현진이 3선발의 위상을 확인한 것.
당초 매팅리 감독은 포스트시즌 4선발 체제는 공언했지만 3, 4선발에 대해서는 뜸을 들여왔다. 8월 류현진이 2연패를 당하고, 놀라스코가 7연승을 달리는 등 변수가 생겼기 때문.
그러나 시즌 막판 류현진이 구위를 회복하고 놀라스코가 난조에 빠지면서 현지에서는 류현진의 3선발 등판을 기정사실화했다. 여기에 DS 3차전이 열릴 LA 홈에서 류현진이 올해 7승4패 평균자책점(ERA) 2.32으로 강했던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애틀랜타전에서 2경기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ERA 2.12를 기록했다. 12⅔이닝 11탈삼진 11피안타 3실점했다. 지난 5월 18일 원정에서 5이닝 탈삼진과 피안타, 볼넷 모두 5개씩 기록하며 2실점했고, 6월 8일 홈 경기에서는 7⅔이닝 6탈삼진 6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매팅리 감독은 이어 “다저스가 DS 탈락 위기에 놓였을 때도 커쇼의 4차전 등판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4일 1차전 선발 등판하는 커쇼는 4차전에 나서게 되면 3일 휴식을 취하게 되는데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일정이다. 다만 매팅리 감독은 “커쇼는 거기에 반대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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