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포함한 중소기업인 34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우리나라 글로벌 경쟁력도 중소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내야만 강화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도 중소기업 육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흔히 중소기업을 '9988'이라고 표현하듯이 기업체 수와 근로자의 대다수가 일하는 중소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야 청년들이 일할 기회를 얻고 중산층도 두터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기업체 수 99% 이상을 차지하지만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미만이고, 제조업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 미만”이라며 “고용 측면에서도 기업체 종사자 수가 88% 가까이를 책임지고 있지만 많은 청년과 여성 인력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다보니 중소기업은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이 같은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적극적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박 대통령은 “이미 발표한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 방안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서 중소기업이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커 나가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특별히 이번에 개설한 창조경제 종합포탈인 창조경제타운을 통해서 중소·벤처기업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찾아 사업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중소기업이라는 뿌리가 튼튼해야만 우리 경제도 더 튼실한 나무로 성장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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