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완주 의원 |
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 을)이 한국전력공사(한전)로부터 제출받은 '교육용 전기요금 사용량'에 따르면 교육용 전력사용 비중은 대학교가 45.1%로 가장 많고 초·중·고 44.4%, 유아 보육시설 3.5%, 유치원 2.1% 등이다.
교육용 전력은 2000년대부터 교육자재들이 디지털화 되고, 전기냉난방기의 설치, 연구시설 등의 증설 및 방과 후 학교운영 등으로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운영비가 부족한데다 최근 전력난으로 한 여름철 찜통교실을 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겨울에도 난방비 부족에 따라 어린 학생들이 차가운 교실에서 추위와 싸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교육용 전기는 국내 전체 전력사용량의 1.9%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상대적으로 운영비가 적은 유아 보육시설과 유치원 초·중·고교 등은 산업용보다도 비싸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전력요금도 주간에 수업을 해야 하는 특성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실제 초·중·고교의 전기료는 2012년 4420억원으로 전체 교육용의 51.3%였지만 사용량이 많은 대학교 전기요금은 3232억원으로 37.5%에 불과했다.
초·중·고는 전기가 가장 비싼 요금을 적용받는 시간대에 사용되는 반면, 대학교는 시간대별로 분산되기 때문인 걸로 분석된다.
박완주 의원은 “최소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의 전기요금이라도 산업용 수준으로 낮춰 여름철 찜통과 겨울철 냉방교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교육용 전기요금은 용도별 세분화와 사용시간의 특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8월 국회에서 '찜통교실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교육용 전력 개선 대책을 모색한 바 있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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