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배구선수권대회 8강진출… 남대표팀 10년만에 '정상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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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배구선수권대회 8강진출… 남대표팀 10년만에 '정상향해'

여대표팀은 만리장성앞에서 무릎… 세계선수대회 탈락

  • 승인 2013-10-02 16:36
  • 신문게재 2013-10-03 8면
10년만의 아시아 최강의 꿈이 무르익는다.

박기원(62)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함단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제17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16강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3-0(29-27 25-20 25-23)으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23위의 한국은 선수단 평균 신장이 198cm에 달하는 '장신군단' 카자흐스탄(48위)를 맞아 고전 끝에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 승리로 최소 조 2위와 함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첫 세트부터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경기에서 김정환의 스파이크에 이은 곽승석(대한항공)의 블로킹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전광인이 가세한 한국은 일찌감치 점수차를 벌렸고, 3세트 들어서는 22-21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선수들의 3연속 범실에 승리를 챙겼다.

박기원 감독은 “이란전은 더 힘들 것이다. 갚아야 할 빚도 있지만 8강 진출이 확정된 만큼 무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 막힌 한국 여자배구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차해원(52)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일 중국 후난성 천저우의 스포츠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이탈리아 세계여자대회 아시아 최종라운드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0-3(18-25 17-25 17-25)으로 패했다. 세계랭킹 10위의 한국은 5위 중국을 맞아 선전했지만 주포 김연경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이로써 조별리그에서 2승2패가 된 한국은 중국(4승)과 카자흐스탄(3승1패)에 밀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놓쳤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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