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기자]'그랬구나 대화법' 왕따 없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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쌘뽈여고 학생회, 학교폭력 근절위해 적극 나서

  • 승인 2013-10-02 14:16
  • 신문게재 2013-10-04 10면
  • 논산=김종우 객원기자논산=김종우 객원기자
논산 쌘뽈여고 학생회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사이좋은 반 분위기 조성을 위한 '그랬구나 대화법'을 진행하고, 캠페인을 펼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논산 쌘뽈여고 학생회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사이좋은 반 분위기 조성을 위한 '그랬구나 대화법'을 진행하고, 캠페인을 펼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정부가 공개한 '3년간 학교 폭력 가해 학생 조치 현황'에 따르면 전체 가해학생의 수가 2010년 1만9949명에서 2011년 2만6925명, 2012년 3만8466명으로 3년 동안 92.8%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논산 쌘뽈여자고등학교(교장 손민숙) 학생회는 다양한 프로그램 시행을 통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회는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은 침묵하는 너로부터', '3초의 폭언, 30년의 상처' 등 학교폭력 예방 문구가 적혀있는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실시,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왕따 없는 사이좋은 반 분위기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한 사람이 나와 다른 사람을 지목하면 둘이 손을 잡고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들을 하며 “그랬구나~”라고 공감 해 주는 '그랬구나 대화법', 학생마다 무작위로 번호를 주고 번호에 해당하는 학생에게 익명으로 칭찬이나 격려가 담긴 편지를 써서 전해주는 '무작위 편지쓰기', 동그랗게 모여앉아 반끼리 있었던 추억이나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들을 나누고 옆에 있는 친구들에게 칭찬을 한마디씩 건네는 '진실의 대화' 등이 학생들 사이에 훈훈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정희선(2학년) 학생회장은 “학생회 대의원들의 캠페인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직접 와 닿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진실의 대화'와 같은 프로그램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이좋은 학급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용서하자'는 학교 교훈 아래 아름다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1학기에 진행된 교내 학교 폭력 예방 공모전에서 수상한 동영상이나 표어를 복도에 설치된 전광판에 띄우고 지난 3월에 조직된 힐링봉사 동아리에서는 욕설 대체언어를 찾아 홍보하고 아름다운 언어를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힘쓰고 있다.

논산=김종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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