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감동시킨 공생의 메시지 '희망의 씨앗전'이 대전을 찾는다.
세계 27개국에서 13개 언어로 번역돼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 10년(2005년~ 2014년) 운동 교육 자료인 '희망의 씨앗전'이 2일부터 대전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화와 문화, 교육에 역점을 두고 활동하는 재단법인 한국SGI(KOREA SOKA GAKKAI INTL·이사장 여상락)가 지구헌장인터내셔널(Earth Charter International)과 공동으로 기획하고 제작한 환경전시 '희망의 씨앗-지속가능성의 비전, 변화를 향한 발걸음전'이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대전시청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희망의 씨앗전은 지난 10여년간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브라질 등 전 세계 27개국에서 13개 언어로 번역돼 15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이에 이번 '희망의 씨앗전'을 주관하는 한국SGI 대전 책임자인 강병돈 한국 SGI 부이사장을 만나 이번 행사의 배경과 의미에 대해 들어보았다.
▲ 희망의 씨앗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 |
그러나 환경계획 실천 등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구 온난화나 생물종의 감소 등 지구의 환경문제는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이에 유엔인간환경회의 20주년을 기념해 1992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계 185개국 대표단과 114개국 정상을 비롯한 정부 수반들이 참여한 가운데 유엔 사상 최대 규모인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United Nations Conference on Environment & Development, 일명 Earth Summit)와 각국 민간단체가 중심이 된 '지구환경회의'(Global Forum '92)가 함께 개최됐다. 일명 '리우회의'다.
회의 주제는 인간과 자연 환경 보전, 경제 개발의 양립과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이었다.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는 리우선언, 의제 21(Agenda 21),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 산림원칙 등을 채택했고, 지구환경회의는 지구헌장과 세계민간단체협약 등을 채택했다.
▲ 희망의 씨앗전 포스터 |
강병돈 부이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구가 처한 상황을 올바로 알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목표로 잘못된 생활방식을 다시 점검해보면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실천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 개요=환경 전시회 '희망의 씨앗(Seeds of Hope)전'은 '지속가능성의 전망과 변혁을 향한 발걸음'을 부제로 2일 오후 1시30분 대전시청 2층 특별전시실에서 개막식을 가진 후 시민들을 맞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공생에 관한 사진과 글을 담은 대형 패널 3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환경전시회는 인간과 모든 생명체간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인류의 무지와 욕망이 가져온 환경 재앙의 위험을 고발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아울러 아프리카와 북국 등 세계 곳곳에서 지구와 인류를 변화시키고 환경 파괴를 막아낸 다양한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생활방식의 비전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상호 연관성', '무력감', '마음 바꾸기', '지구헌장', '한사람의 힘', '행동하는 사람들' 등 주제별로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 희망의 씨앗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 |
강 부이사장은 “한 사람의 긍정적인 내적 변화 촉발이 환경 보호 실천 연대를 확산시키는 시드머니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번 희망의 씨앗전은 NGO 단체와 환경단체, 기업 등 관련 단체와의 유기적인 연대를 형성해 성황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희망의 씨앗전은 사진과 깊이 있는 자료, 멸종위기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전해지는 생명사랑의 호소가 관람객들의 마음에 자각과 실천 행동, 환경보호에 대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시장 내부 |
그는 “희망의 씨앗전은 오늘날 인류의 환경파괴가 초래한 심각한 위협과 이로 인해 생성된 무력감의 극복을 호소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주변을 소중히 하는 긍정적 변화를 끌어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SGI 대전권 송영진 권장은 “생생한 사진과 깊이 있는 자료, 그리고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전해지는 이번 전시회는 관람객들의 마음에 '자각과 실천'이라는 행동을 불러일으키고, 환경보호에 대해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한국SGI 회원들이 대전지역 대청결운동에서 봉사활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평화를 위해 지구헌장 세미나와 자연과의 대화 사진전, NGO 세계 대회, 일본 역사왜곡 규탄대회와 서명운동, 독도망언 규탄대회, 평화와 비폭력을 위한 선언, 평화와 인권 세미나, 아동학대예방 100만인 서명운동, 유니피스 평화활동 등을 해왔다.
또 문화 활동으로 푸른환경예술제, 지구환경예술제를 비롯해 문화예술단체 지원, 찾아가는 행복음악회, 나라사랑대축제를 개최하고,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9개 합창단과 태극취타대, 아리랑고적대, 빅토리아 윈드오케스트라, 글로리아 챔버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문화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교육활동으로는 도서기증과 초중고생 연수, 학부모세미나, 교육상담, 소년소녀 희망문예제, 나우리 문예제, 영어스피치대회, 행복유치원 건립, 심장병 어린이돕기 운동, 소년소녀가장과 결식아동, 독거노인 돕기, 고아원과 재활원 지원, 재해민 돕기, 대학생 봉사활동, 국토대청결운동, 헌혈운동, 성금기탁과 각종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 SGI 대전지부 최홍태 지부장은 “평화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키우고 우정과 신뢰를 넓히는 행동 속에 가능하다는 마음으로 사회 모든 분야에서 평화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에 대해서도 “뜻이 사람을 만들고, 큰 뜻이 큰 인생을 만든다”며 “아이들에게 풍부한 인간성과 큰 뜻을 심어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들이 지니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이끌어내고, 그 에너지가 가치 창조로 이어지도록 교육운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SGI 청주문화회관 홍현기 사무장은 “SGI의 문화운동은 사람의 마음을 맺고 차이를 뛰어넘어 공통의 감동으로 맺어준다”며 “SGI가 문화를 사랑하고 여러 활동에 적극적인 것은, 미워하는 마음을 감싸고 대립을 극복하는 힘이 바로 문화에 있음을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사무장은 특히 “저희 150만 회원은 평화와 문화, 교육, 사회봉사의 각 분야에서 좋은 국민이 되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나라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한사람 한사람의 행복한 생활을 추구하고 국가 번영과 세계 평화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평화, 문화, 교육운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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