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5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ERA)이 무산됐고, 패전까지 안았다. 그러나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다.
류현진은 30일(한국 시각)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냈지만 안타 8개로 2점을 내줬다. 0-2로 뒤진 5회 포스트시즌 대비 보호 차원에서 마운드를 리키 놀라스코에게 넘겼다.
다저스가 1-2로 지면서 류현진이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5회 스킵 슈마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9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끝내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5안타 1득점 빈공에 시달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 해를 14승8패로 마무리하게 됐다. 개인적 목표였던 2점대 ERA는 이날 2실점으로 아쉽게 3.00으로 올라 무산됐다. 1이닝만 더 무실점으로 소화했다면 2점대로 내려갈 수 있었지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투구수 76개에 이르자 류현진을 내렸다.
하지만 빅리그 첫 시즌을 준수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역대 다저스 신인 선발 중 2002년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14승10패)와 함께 다승 2위에 올랐다. 또 2000년 박찬호의 3.27을 넘어 규정 이닝을 채운 한국인 투수 중 최저 ERA를 찍었다. 김병현(넥센)이 애리조나 시절 두 차례 2점대 ERA를 찍었지만 마무리 투수로서 규정 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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