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바다마트' 산으로?…수산물 비중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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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바다마트' 산으로?…수산물 비중 감소

농축산·공산품 매출 70% 달해

  • 승인 2013-09-30 18:08
  • 신문게재 2013-10-01 4면
  • 예산=신언기 기자예산=신언기 기자
수협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는 바다마트가 수산물보다 농축산물 공산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농축산물과 공산품 판매에 따른 손익이 전체 손익의 70%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새누리당의원이 30일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협 바다마트는 수산물 판매가 아닌 농축산물과 공산품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해 사실상 일반 마트로 전락, 바다마트의 설립 취지를 상실했다는 것.

최근 3년 간 전국 바다마트의 수산물 매출액 구성을 보면, 수산물의 경우 2011년에 36.2%를 점유했던 것이 2013년 8월 현재 31.1%로 감소해 백분율로 환산하면 14%가 줄어들었다. 반면 농산물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22.2%가 증가했으며, 축산물의 경우 7.2%, 공산품의 경우 2.2% 증가했다.

국내산 수산물의 경우, 2011년 98.6%에서 2013년 8월 현재 97.5%로 감소해 1.1% 줄어들었다. 바다마트의 매출액은 2011년 853억 원(손익 24억 원), 2012년 869억 원(손익 20억 원), 2013년 8월 현재 561억 원(손익 추정 12억5000만원)으로서 매출 및 손익의 70% 정도가 수산물 외 품목에서 발생한 셈이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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