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김홍기 자연과학대학장은 30일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문제와 관련해 문제점을 자체적으로 분석했고 개선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불러왔던 방과후 레슨에 대해 정규 수업 과정으로의 편입이 검토되고 있다. 해당 학과 졸업학점을 현행보다 10~20학점 늘려 레슨비를 별도로 지급하지 않고도 실기수업을 보충하는 방안으로 개선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방과후 레슨은 사실상 사라지고 정규 교과과정에 포함되는 것이다.
충남대의 이번 결정에 따라 방과후 레슨을 관행적으로 하고 있던 다른 대학 예체능계열 학과에도 파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의상비와 소품 구매 절차도 투명하게 개선된다.
김 학장은 “해당 학과의 경우 의상 등을 학과 차원에서 학생 개별적으로 구입토록 했기 때문에 말썽의 소지가 많았다”며 “앞으로는 이에 대한 구입 및 관리를 학교 측에서 일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 바 학과 학생 '개별구매' 차원에서 학교 측의 '공동 구매'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또 투명성 확보를 위해 다른 과의 실험실습기자재 구매 방식처럼 입찰 등의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김 학장은 “오해를 살 수 있는 제도에 대해 적극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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