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세종시 출범에 따른 인접 효과와 과학벨트 조성 사업 등 지역의 다양한 호재로 발전가능성이 커지면서 타지역의 기업유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와 대전상의에 따르면 '2013년 제조업체현황 조사결과' 지난 3월 말 현재 자치구별 공장 등록 제조업체 및 종업원 수는 2176곳에 4만49461명으로 전년대비 업체 수 91곳, 종업원 수 4978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업원 수가 300명 이상인 대기업은 16곳에서 15곳으로 1곳이 감소했지만, 50~299명인 중소기업은 149곳에서 159곳, 1~49명인 소기업은 1920곳에서 2002곳으로 각각 10곳, 82곳이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속·통신·기계 등이 1487곳으로 전년대비 61곳이 증가했으며, 코크스 및 석유화학 19곳, 음식료·담배 5곳, 섬유·봉제·가죽·신발 4곳, 제1차 금속 3곳이 늘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기업환경 개선 등을 중심으로 업체 수 증감변화를 보였다.
구별 현황을 보면 유성구가 대덕테크노밸리 중심으로 산업단지 내 유휴공간 활용도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637곳에서 725곳으로 88곳이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동구가 하소지구 일반산업단지 도시개발사업 진행 등으로 179곳에서 193곳으로 14곳이 늘었다. 서구도 126곳으로 전년대비 10곳이 증가했다. 중구는 96곳으로 전년대비 동일 했다.
반면, 대덕구는 평촌·상서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진행에도 지난해 1057곳에서 21곳 감소한 1036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정비촉진사업 등으로 공유배출 시설 등을 제한해 기존 업체의 이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대전산업단지 재정비사업과 관련해 국비예산이 확보되는 등 기업환경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상승하면서, 업체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종시와 지역 도시개발사업 등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시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은 기업이 많지 않아 경제규모나 경제력에서 부족한 면이 있다.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증가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며 “기존 업체들과 신규 업체들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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