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이 시행 한달을 맞았고, 저금리 모기지 대출 신청과 연이은 신규 아파트 분양 등으로 수요자들은 목돈을 곧바로 부어넣을 자루 고르기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8·28 전월세 대책 그후 한달, 가격 상승 기대 살아나=정부의 8·28 정책이 시행된 지 한달,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KB국민은행 R-easy(알이지)에서 발표한 '9월 KB 부동산 R-easy 전망지수'에 따르면 지역의 9월 전망지수는 모두 100을 상회했다.
9월 지수에서 대전 109.0을 비롯해 세종 105.6, 충남 111.2, 충북 110.1 등을 나타냈다.
8·28대책 이후 지난달과 비교해 대전은 14.7포인트, 충남은 1.4포인트, 충북 10.9포인트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의 경우, 전월 대비 11.1포인트가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다.
이 전망지수는 국민은행 시세조사 중개업소의 3개월 이후 주택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 주택시장의 현장경기를 체감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지수 0~200 범위에서 100을 초과하면 상승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보면 된다.
▲'로또 대출'로 통하는 공유형 모기지 1일 신청=이달 부동산 매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요소 중 하나는 공유형 모기지 신청이다.
대상자는 1일 오전 9시 우리은행 인터넷 페이지를 통해서 공유형 모기지를 신청할 수 있다.
공유형 모기지는 1~1.5%의 저렴한 금리가 반영된 대출금리다.
신청자 중 3000명에게만 낮은 금리를 적용해줄 예정이어서 일명 '로또 대출'이라는 별명도 나왔다. 생애최초주택마련을 꿈꾸는 수요자에게는 자금마련에 절호의 찬스가 될 전망이다.
▲이달들어 대규모 가을분양 예고돼=지역에서는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예고됐다. 이미 지난달 27일 내포에서 경남기업이 견본주택을 공개하며 가을 분양시장의 막을 연 가운데 이달에도 분양소식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 1단계 죽동지구 A1블록에 금성백조의 대전죽동예미지를 비롯해 유성구 전민동 문지지구에 경남기업의 경남 아너스빌, 도안신도시 19블록에 양우건설의 양우 내안애, 서구 관저5지구 B-1블록에 에스아이개발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세종과 충남에서도 이지건설, 포스코건설, 모아주택산업, 효성 등 주택건설업체가 연말 신규 공급을 준비중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0월들어 정부의 정책과 혜택, 분양소식 등이 맞물리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이 뜨거워질 것 같다”며 “하지만 분위기에 휩싸이기 보단 실효성을 따진 거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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