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전투·발바리 검거… 굵직한 사건 현장지휘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둔산 전투·발바리 검거… 굵직한 사건 현장지휘

2007년 대전청사 분리전까지 대전·충남전역 치안 책임 오대양 사건 사회적 파장… 영유아 연쇄실종 미제로 남아

  • 승인 2013-09-30 17:28
  • 신문게재 2013-10-01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68년만에 대전떠나는 충남경찰-역사속 10대 강력사건·사고

충남경찰청이 68년만에 대전청사시대를 마감하고 1일부터 내포신도시 신청사로 이전한다. 대전경찰청이 분리되기(2007년)전까지 대전, 충남지역민의 치안을 책임졌다.

충남경찰청이 책임졌던 대전 발바리 사건 등과 미제사건인 대천 영유아 연쇄실종사건 등 역사속 10대 강력사건·사고를 돌아봤다.

▲대둔산 전투=경찰은 1950년에서 1955년간 대둔산지역에서 무장공비토벌작전을 전개했다. 5년간 410여회의 크고 작은 격전을 벌여 2287명의 적을 사살했고 1025명을 생포했다. 경찰관, 민간인 등 1376명 전사, 233명이 다치는 피해를 입었다.

▲수학여행 학생 45명 사망사고=1970년 10월 14일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모산역(현재는 배방역으로 이설) 부근에서 수학여행버스가 열차에 치여 폭발했다. 사고로 학생 45명과 운전기사가 숨지고 30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이후 수학여행 대신 도보로 떠나는 소풍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공주 부녀자 연쇄강간살인사건=1984년부터 1987년까지 6회에 걸쳐 강간살인, 1회 강간치상을벌인 사건이다. 범인은 부녀자를 실신케하고 강간 후 살해했다. 경찰은 1987년 4월 6일 피의자 강씨를 검거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오대양 자살사건=1987년 8월 29일 경찰의 추적을 받던 오대양주식회사 대표 A씨 외 31명이 오대양 용인공장 내 구내식당 천장 위에서 집단변사체로 발견됐다.

오대양 대표 A씨는 자신을 추종하는 신자들을 동원해 사채를 끌어들인 결과 1987년 8월께 108억원 상당의 채무가 누적됐다. 경찰은 용인작업장의 숙소 천장에서 뒤엉킨 시체를 발견했고 집단자살극으로 추정했다.

▲부여 정각사 간첩사건=1995년 10월 24일 부여군 석성면 정각리 정각사 뒷산에 무장간첩 2명이 출현했다. 군과 경찰은 1명을 생포하고 잔당 1명을 사살했다. 경찰관 2명도 희생됐다. 작전에는 경찰 연인원 8650명, 군병력 9800명, 예비군 1만2700명이 동원됐다.

▲대천 영유아 연쇄실종 사건=보령시 대천동에서 1991년 8월부터 1994년 8월까지 영유아 5명이 실종, 사망한 사건이다. 생후 6일에서 4개월 미만 영아 4명, 5세여아가 실종되거나 숨진채 발견됐다. 5세여아는 장기일부가 적출된체 발견되기도 했다. 주민들에게는 장기를 노리는 난치병 환자소행 등 소문이 돌기도 했다. 경찰은 정신질환자, 변태성욕자, 지병자 등 집중수사했지만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사건=2001년 12월 21일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지하주차장에서 괴한 2명이 총기로 직원을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다. 괴한들은 당시 국민은행 현금출납과장인 피해자를 총기로 살해했다. 경찰이 집중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들을 검거하지 못하고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았다.

▲공주박물관 국보 도난 사건= 2003년 5월 15일 공주 국립공주박물관에 2명의 괴한이 침입해 국보 제247호 공주의당금동보살입상(7세기 백제) 등 문화재 4점이 도난당했다. 경찰은 사건발생 11일만에 범인을 검거해 공주의당금동보살입상을 회수했다. 이후 나머지 문화재 3점도 회수했다.

▲대전 발바리 사건=1999년부터 2005년 6월까지 전국 원룸촌 등지에서 74회에 걸친 부녀자 성폭행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40만여건에 이르는 범죄데이터를 분석해 2006년 1월17일 피의자를 전국에 공개수배 후 검거해 74건의 미제강도강간사건을 해결했다.

▲당진 일가족 5명 사망사건=2012년 1월 26일 당진의 한 주택에서 불이나 노부부, 아들, 며느리, 손주 등 일가족 5명이 숨졌다. 가장의 사업업실패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부인과, 자식을 죽이고 노부부까지 살해한 뒤 자살한 사건으로 3대가 숨지는 비극적 사건이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