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가 합동으로 이번 대책을 발표하자 대전시 역시 산업단지 재생사업이 내년부터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일 정부와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주 열린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환경분야 및 산업단지 규제 개선에 중점을 둔 3차 투자활성화 대책 등이 보고·논의됐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환경·국토·해수부 등 관계부처 장관,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기업인을 포함한 경제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후산업단지의 활력 제고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정부는 향후 노후산단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 협업으로 리모델링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성 보강을 위해 인센티브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상 산단은 착공 후 30년 이상 경과된 17개 단지와 현재 공모계획이 있는 8개 단지 등 최대 25개 산단(중복가능)이다. 추진절차는 관계부처 합동TF(국토부, 산업부, 국토연, KIET 등)의 타당성 진단을 거쳐 사업유형과 추진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정부의 이같은 계획에 힘입어 재생사업지구로 지정된 대전산업단지의 재생사업도 향후 순탄길이 예상된다.
재생사업과 관련, 대전시는 지난 4월 대전산단 재생사업시행계획 수립 용역업체 선정과 함께, 시행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이어 재생사업시행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를 마친데 이어, 내년 4월까지 시행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보상 등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정부합동으로 발표된 투자활성화 대책에 따라 산업단지 재생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산업단지 내 기존 제조업체를 대부분 존치시키는 현지개량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및 국토교통부는 “정부는 도시첨단산단 개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지정을 확대할 것”이라며 “노후산업단지의 활력 제고를 통해 공공 및 민간참여를 통한 리모델링 활성화로 투자를 촉진하고, 사업 이후 입주기업의 생산성 증가로 매출 및 고용을 증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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